시카고 시의회, 모피 의류 판매 금지 조례안 부결
시카고 시의회가 모피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조례안을 부결했다. 시카고 시의회는 지난 12일 동물 모피로 만든 패션과 액세서리 판매를 금지하는 조례안을 19대26으로 부결시키고 모피 제품 판매를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 해당 조례안은 중고 모피 제품의 판매는 허용하고, 가죽•소가죽•사슴 가죽으로 만든 제품에는 예외를 적용할 예정이었다. 해당 조례안을 발의한 레이 로페즈 시의원(15지구)은 "우리는 다른 생명체에 대한 공감과 연민을 잃어버린 사회에 살고 있다"며 부결에 대해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번 조례안에 반대 의사를 나타낸 시의원들은 "시카고에서 수 십년동안 모피 사업을 해 온 사업가들도 있다"며 "이번 조례안의 내용은 막상 시카고에 위치한 소매업체와는 무관한 모피 농장과 생산 관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선 모피 거래 등을 제한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캘리포니아 주는 이미 주 전체에서 모피를 없애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의회 시카고 시의회 조례안 부결 의류 판매